한국사회 개혁전망과 사회주의

한국사회 개혁전망과 사회주의 -전북노동연대 하반기 기획강좌 요약 아래로부터 편집팀 아래로부터의 전북노동연대는 4월 19일 노동연대 정체성 찾기 토론회를 시작으로 운영위원회 논의, 8월 31일 전체수련회, 그리고, 10월 하반기 기획강좌를 통해 노동연대의 정체성과 이후 사회전망에 대한 모색을 끈질기게 이어가고 있습니다.촛불투쟁으로 인해 박근혜정부를 끝장냈으나 우리의 역할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한국사회 개혁이라는 목표를 위해 다시금 우리의 전망을 재정립하고 아래로부터의 힘을 […]

아기똥에서는 왜 요거트 냄새가 날까?

아기똥에서는 왜 요거트 냄새가 날까? -인간과 미생물의 공진화 강문식 (다인이 아빠, 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정책국장) 다인이와 세상에서 만난 지 어느새 여섯 달이 지났다. 다인이와 조리원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오던 날이 떠오른다. 안는 것도 서툴러 행여나 놓칠 새라 온 몸에 힘을 주고 엉거주춤 걸었던 것 같다. 집에 돌아오니 기저귀를 갈고 씻기고 재우는 모든 일들이 곧바로 실전이 되었다. 똥기저귀를 가는 […]

2019년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전태일평전을 다시 읽다

2019년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전태일평전을 다시 읽다 김연탁 (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사무처장) 제가 전태일 평전을 처음 접한 것은 1988년 초겨울 외가의 책장에서였습니다. 다른 책들과는 달리 달력으로 포장되어있는 책을 호기심에 꺼냈습니다. 책의 제목은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이었습니다. 그렇게 꺼낸 책을 그 자리에서 몇 시간동안 한 번에 다 읽었습니다.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불어 외할머니와 외숙모가 깜짝 놀랐던 기억이 […]

텃밭의 즐거움

텃밭의 즐거움 박명호(운암중 교사)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고 답답함을 달래는 휴식처는 텃밭이다. 마음이 복잡하고 몸이 무겁고 피곤할 때 식물과 대화하면서 자생초 하나하나 뽑으며 빠져들면 몸의 항상성은 균형을 이룬다. 어릴 적 시골에서 부모님과 생활하면서 농사일을 도울 때는 대량생산을 위한 노동의 강도가 높아 육체적으로 힘이 들었다. 하지만 텃밭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완벽하진 않지만 부족한 과정을 거쳐 결실을 볼 […]

지대성 회원을 만나다

지대성 회원을 만나다 인터뷰:김연탁 사무처장 햇빛이 따가운 10월 하순의 늦은 아침, 전북건설기계지부 사무실에서 지대성 지부장을 만났습니다. 수염이 덥수룩한 얼굴에 짧은 스포츠머리, 큰 덩치 때문에 처음 본 사람들은 위압감을 갖지만, 단 몇 분만 이야기해보면, 얼마나 순박하고, 겸손하고, 진정성이 있는 사람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조끼를 몸에 그린 듯 조끼 벗은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는 만큼 ‘노동자’와 […]

투쟁과 연대로 완주ASA 노조파괴 막아내자

투쟁과 연대로 완주ASA 노조파괴 막아내자 이준상(민주노총전북본부 조직부장) 완주산단에 소재한 자동차 휠 생산업체 ASA의 노조탄압이 점입가경이다. 2019년 8월 1일 140여명의 원ㆍ하청 노동자들이 가입한 금속노조 ASA지회가 설립됐다. 그러자 사측은 1달도 안돼 지회장을 비롯한 핵심간부 4명을 부당전적했다. 간부들이 이를 거부하고 전주공장 출근의사를 밝히자, 기존 경비인원을 해고하고 사설용역깡패를 투입해 이들의 출근을 저지했다. 그리고 기어이 이들 4명을 출근거부로 해고했다. 또 […]

한일경제갈등과 민주노조운동의 투쟁방향 토론회 요약

한일경제갈등과 민주노조운동의 투쟁방향 토론회 요약 아래로부터 편집팀 강제징용피해자에 대한 한국대법원의 배상판결을 빌미로 아베정권은 7월 4일 불화수소 등 반도체산업 3개 핵심제품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이어, 8월 2일화이트리스트 국가(수출심사우대국) 배제를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전북지역 노동운동진영은 8월 21일(수) 오전 11시 30분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한일노동자 공동성명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으며, 그 후속조치로 민주노총전북본부, 전교조전북지부, 아래로부터 전북노동연대가 9월 20일 민주노총전북본부 […]

간사이지구 레미콘 지부의 투쟁

과한 경쟁을 억제하고 강한 조합을 실현하자! 간사이지구 레미콘 지부의 투쟁 타케 요이치(전일건연대노조 간나마지부 서기장) 2015년10월에는 대동단결이 실현되고 값회복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2017년4월, 레미콘가격은 18600엔 (한화 추산 204,600원)인데 2015년부 대비 약 두배이상의 가격을 수수할 수준까지 대동단결의 성과가 이루어졌습니 다. 지금 전일본건설운수연대노조 간사이지구 레미콘지부(약칭,’전일건연대노조 간나마지부)에 전후 최대의, 상식을 초월한 권력탄압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1년이 넘게 시가현경찰서 조직범죄대책과, 교토부경찰서 […]

한일노동자교류 2019년 일본 답사기

한일노동자교류 2019년 일본 답사기 김연탁(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사무처장) 총평 올 초, 민주노총 전북본부 본부장과 사무처장의 권유로 지역본부 국제교류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방일단 참여에 대해 민주노총전북본부 국제교류위원장으로 방문하는 것이 부담이 되어 계속 고사했었다. 하지만, 일본 동지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특히, 아베정부의 탄압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동지들을 위로하고 연대하고 싶었다. 2019년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6박 7일동안 제23기 방일단으로 한일노동자교류에 […]

임금은 노동생산성만큼 증가했는가? -임금분배율(노동소득분배율) 논쟁 소개(1)

임금은 노동생산성만큼 증가했는가? 임금분배율(노동소득분배율) 논쟁 소개(1) 강문식 (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정책국장) 한국경제에서 상당기간 노동생산성증가보다 실질임금 증가가 더뎠다는 지적은 노동운동 진영과 다양한 노동·경제학자들에 의해 꾸준히 이어졌다. 한국에서 노동생산성과 임금 사이의 괴리는 최소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시작되어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화되었다는 것이 지적의 요지이다. 이런 경제지표들은 ‘고용 없는 성장’, ‘임금 없는 성장’ 등으로 일컬어지는 한국 사회 […]

지역형 일자리, 빛깔 좋은 독약에 불과

지역형 일자리, 빛깔 좋은 독약에 불과 강문식 (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정책국장) 전라북도, 군산시가 10월 24일, 옛 GM군산공장에서 ‘군산형 일자리’ 협약식을 열었다. 군산형 일자리 협약에는 사측으로 GM군산공장을 인수한 (주)명신 외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MPS코리아, 군산상공회의소가 참여했다. 노동자 측은 민주노총 군산시지부, 한국노총 군산지역지부가 참여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군산/새만금 지역을 전기자동차클러스터로 삼고 협약참여 기업과 노동조합이 적정임금, 적정납품단가, 임금격차 […]

남북관계 교착상태, 극복하는 길을 찾자

남북관계 교착상태, 극복하는 길을 찾자 구중서 (군산 미군기지피해상담소 전임활동가) 들어가며 2018년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면서 시작된 남북간의 대화 창구는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이라는 상징성과 선물을 만들어 내었고, 6월에는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북미 정상간의 첫 대면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또한 9월에는 문재인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여 북한이 세계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능라도 5.1 경기장에 15만 평양인민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한반도에는 곧 […]